김영랑 | 유페이퍼 | 3,000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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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5
김영랑의 서정시를 모아보면서 <돌담에 속삭이는 햇살같이>나 <모란이 피기까지는> 이라는 시는 아주 유명하여 동요로도 불렸던 기억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코로나 시기에 운동 삼아 만보 걷기를 많이 했었는데, 저녁이면 달이 내 걷기 동무가 되어 인사도 하고 사진도 찍으며 외롭지 않았다. 김영랑의 시에서 밤의 서정을 노래한 시가 많아 달과 별이 자연스럽게 연상이 되어 뭔가 응어리졌던 마음이 풀리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의 시를 읽으면서 한동안 우울했던 감정이나 기분이 좋지 않았던 부분들이 친근한 말투에서 푸근한 느낌으로 지워지고, 읽을수록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면서 부정적인 감정이 어느 정도 사라짐을 느꼈다. 내 마음을 알아주는 이를 만나 그의 따스한 손길이 나를 ..